연수구, 가칭 연수세무서 신설 추진…행자부 등 건의서 제출

▲ 남인천세무소 관내 대규모 개발지구. 사진은 연수구 제공.
▲ 남인천세무소 관내 대규모 개발지구. 사진=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와 동춘지역 재개발에 따른 기업이전과 인구유입 급증 등 납세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수세무서(가칭) 신설을 추진한다.

 

구는 최근 연수세무서 신설 건의서를 행정자치부와 남인천세무서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기존 남인천세무서에서 세적을 분리해 연수세무서를 신설하고, 남인천세무서는 남동구를 담당하도록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송도국제도시와 동춘지역 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인구가 지난해 32만 명에서 오는 2020년 57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송도국제도시 사업으로 국제업무단지, 바이오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국제화 복합단지, 아암물류단지, 신항 물류단지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폭발적 세정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면 연수세무서 신설이 필수적이라는 게 구의 입장이다.

 

연수구와 남동구를 담당하는 남인천세무서는 민원증명발급 전국 1위 세무서로 민원처리 지연과 협소한 주차공간에 따른 주차 혼잡 등 납세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직원도 180명에 불과해 원활한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남인천세무서는 지난 2012년 7만7천건이었던 민원증명발급이 지난해 18만8천건으로 244% 증가했다.

 

특히 인천 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사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과 외국인 사업자도 크게 느는 등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세무행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세무서 부재 탓에 지역 상공인과 기업인, 구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납세행정 서비스 편익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할 세무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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