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중단… 정부의 상호금융권 규제 강화

새마을금고의 신규 집단대출이 10일부터 전면중단된다.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등 상호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대출 총량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최근 각 단위금고에 공문을 보내 10일부터 신규 집단대출을 중지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중단은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등 상호 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자 이를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신협의 집단대출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9조9천억원에서 올해 들어 6조원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대부분의 대출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다만 이번 집단대출 금지항목 중 서민의 전세자금 마련 어려움을 감안해 이주비 대출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집단대출을 줄여왔으며 대출약정된 곳을 제외한 신규 대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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