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FA(자유계약)로 풀린 선수 5명 중 4명과 계약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016-2017시즌 종료후 삼성생명은 배혜윤(28ㆍ포워드), 박하나(27ㆍ가드), 고아라(29ㆍ포워드), 허윤자(38ㆍ센터), 박소영(26ㆍ가드)이 FA로 풀렸다. 삼성생명은 이 가운데 원 소속 구단 우선협상에서 배혜윤, 박하나, 고아라, 허윤자 등 4명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유일하게 박소영 만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재계약 선수 가운데 김단비(인천 신한은행)와 함께 이번 FA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은 배혜윤과 박하나는 각각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억원,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억6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배혜윤은 2016-2017시즌 10.14득점, 4.89리바운드, 3.1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하나는 3점슛 성공률 1위(44%)를 기록하는 등 10.14득점, 2.61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또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09득점, 5.26리바운드를 기록한 주전 포워드 고아라는 계약기간 1년에 연봉 1억5천만원에 사인했고, 은퇴를 고려했던 허윤자도 구단의 설득으로 연봉 7천만원에 1년간 더 선수생활을 지속키로 했다.
한편, 배혜윤, 박하나, 고아라 등 팀 전력의 주축선수 3명과 노장 센터 허윤자와 우선협상 마감일에 FA 계약을 성사시컨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게 됨에 따라 다음 시즌 다시한번 챔피언 등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FA 4명이 무난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임근배 감독과 선수들간의 신뢰가 바탕이 돼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힘을 모으기로 의기투합을 이룬 결과다”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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