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천하삼분지계로 승리하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6일 “지금 대한민국이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 대란 등 천하대란의 위기”라면서 “대란’에는 ‘대치’가 필요하며, 대란대치(大亂大治)의 해법을 국가대개혁, 이 다섯 글자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가대개혁의 토대가 될 안보부터 굳건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조속한 시일 내 완료, 전술핵무기 재배치,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4군 체제로 재편 등을 공약했다.

 

이어 그는 홍 후보는 “국민의 뜻을 모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는 작지만 효율적인 국정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면서 “‘작은 청와대’는 확고한 안보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저출산 대책이라는 3대 핵심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대개혁과 관련, “일자리는 기업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만들어진다. 기업인을 범죄시하고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으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도로, 교량, 터널 등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인프라 뉴딜 사업’으로 국민안전과 일자리 창출, 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국에 식수댐을 건설해서 국민들이 비싼 생수를 사지 않아도 깨끗한 1급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둘째 자녀 출산 시 1천만 원 지원, 무상보육은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으로 개편해 소득 하위 20% 이하 지원액을 2배로 인상 등의 공약도 밝혔다.

 

홍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중앙-광역-기초로 이어지는 3단계 행정체제를 중앙과 지방이 바로 연결되는 2단계 구조로 만들고 전국을 50개의 행정권역으로 개편하겠고 거듭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늘 부활절이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셨듯이 오늘을 기점으로 자유한국당도 이번 대선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천하삼분지계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천하삼분지계란 중국 삼국시대에 제갈량이 유비(촉)에게 제안했던 계획으로, 북쪽의 조조(위)와 강동의 손권(오)에 맞서면서 천하를 도모했던 전략을 말한다.

 

그는 “이번 대선은 친북 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위장보수 친북 정권을 선택할것인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인가를 선택하는 체제선택 전쟁”이라면서 “이 땅에 강력한 보수우파 정권을 반드시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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