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 인천UTD 꺾고 FA컵 16강 진출

▲ FA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017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32강전에서 염기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수원은 16강에 진출한 반면, 2015년 FA컵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인천은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K리그 클래식에서 개막 후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양팀은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수원은 전반 14분 김민우의 크로스에 이은 김종민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인천은 전반 23분 채프만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후반 10분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한방으로 균형을 깼다. 염기훈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허용 이후 인천은 달리와 송시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 청주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오도현의 헤딩 결승골과 브라질 공격수 파울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 16강에 진출했고, FC안양은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해 13년 묵은 팬들의 한을 풀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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