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900여 건의 화재 원인 중 680여 건이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일 1/4분기 북부지역 화재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이 기간에 북부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993건으로,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말미암은 화재가 689건, 73.9%를 차지했다.
세부적인 화재 원인은 부주의(담뱃불 등)가 496건(53.2%)이었고 전기적 요인이 193건(20.7%)이었다. 이어 기계적 요인 114건(12.2%), 방화 15건(1.6%)이 뒤를 이었고 원인 미상 화재도 86건(9.2%)에 달했다.
화재 발생장소는 비 주거 시설이 381건으로 40.8%를 차지했으며, 주거 194건(20.8%), 기타 175건(18.8%), 임야 116건(12.4%), 차량 67건(7.2%) 순이었다.
특히 비 주거 시설의 경우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87건에 달해 산업 현장에 대한 화재예방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부주의 사고 예방을 위해 기초 소방시설 보급 운동 및 화기취급요령 홍보 활동을 전개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전기적 요인으로 말미암은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에 점검을 확대·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봉영 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장은 “앞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물론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4분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 993건은 전년 동기 1천62건에 비해 12.1%가량 감소한 것이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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