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참가… 이젠 학교 전통으로”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수원지역 고교생들의 대규모 단체 참가가 눈에 띄었다. 특히 전교생의 절반이 참가한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는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수원 삼일공고는 10년이 넘도록 경기마라톤대회와 함께 하고 있는 학교로, 이날 단체참가 팀중 최다인 6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5㎞ 코스에 도전한 학생들은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저마다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교사들은 긴장된 학생들을 일일이 돌보며, 힘을 북돋아줬다. 이 같은 교사들의 정성(?)이 통했던 걸까, 삼일공고 학생들은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삼일공고 학생들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라고 쓰인 주황색 풍선을 한 손에 들고 달리면서 대회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모교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고등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면서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진행하고, 기업에서는 기업 내 전문가에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심화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제도이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해마다 경기마라톤 대회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 간 화합을 다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마라톤 대회 참가가 학교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로 올해 첫 발걸음을 내딛는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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