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동 서부우회도로~상현IC 길이 7.7㎞ 폭 20m 왕복 4차선 2.5㎞ 광교구간 공사 우선 시작
2020년 개통땐 교통량 분산 효과 1번·43번 국도 ‘만성체증’ 완화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외곽순환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IC를 잇는 길이 7.7㎞, 폭 20m의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로 조성된다.
전체 구간에는 이의ㆍ광교 등 2개 터널(1.34㎞)과 13개 교량(1.75㎞), 파장ㆍ조원ㆍ광교 등 3개 출입소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만 2천961억 원(보상 1천267억 원ㆍ공사 1천694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이다.
이 가운데 최근 토지보상을 끝마친 상현IC에서 광교웰빙타운 아파트단지 주변까지 2.5㎞ 광교구간에 대한 터널ㆍ교량ㆍ도로공사가 우선 시작됐다. 수원시는 보상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 전 구간 착공에 돌입, 오는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상습 정체구간인 1번 국도(경수대로)와 수원~용인ㆍ광주 등을 잇는 43번 국도의 교통 체증이 10~15%가량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 개발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원외곽순환도로 착공까지는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이후 2008년 수원순환도로(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12년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받았다.
이후 2014년 8월 실시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지만 도로가 광교산을 지나면서 환경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여기에 학교 옆 도로 건설에 광교주민·학부모들의 반발까지 잇따랐다.
이에 시는 지난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방음터널 설치 및 방음벽 조성 등을 약속하고 이번 광교구간 우선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해 2020년 초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수원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시 내 교통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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