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한국 선수로 10년 만에 ATP투어 4강 진출

▲ ATP 투어 BMW오픈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연합뉴스
▲ ATP 투어 BMW오픈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7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단식 8강전에서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을 2대1(6-4 3-6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에 ATP 투어 단식 4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세 차례 올랐으나 4강에는 들지 못했다.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는 5일 시작됐으나 3세트 도중 일몰로 인해 하루 순연돼 잔여 경기가 이날 진행됐다. 3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정현이 앞선 가운데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4강에서 지난주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예선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던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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