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올 시즌 첫 실전 무대서 400m 金

▲ 박태환.경기일보DB
▲ 박태환.경기일보DB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를 기록하며 펠릭스 어보에크(미국·3분50초39)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작성한 3분44초68보다도 0.30초나 빨랐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51초62로 7조 1위이자 전체 참가선수 44명 중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 위에 섰다. 결승에서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25초47로 가장 먼저 도는 등 레이스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쳤다.

 

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도 48초62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을 넘어섰기에 결승에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천500m에도 출전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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