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LH인천본부 공동기획_행복이 샘 솟는 우리집] 3. 매입임대 주택

월세부담 사라지니 저절로 미소
LH, 다세대·다가구·연립 사들여
도심고령자·취약계층 등에 임대

LH의 ‘매입임대’는 도심내 최저소득층이 현재수입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주택 등을 LH가 매입하여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매입임대 다세대주택을 방문했다. 하나로쇼핑센터가 있는 인근에서는 가장 깨끗한 4층 건물이었다. 모두 15세대 정도 살고 있는데 대부분 60세 이상이며, 3년전엔 대학생들도 2세대 있었다.

 

3층에 거주하는 이창명씨(71)를 만났다. 이씨는 “2014년 8월 입주하기 직전엔 숭의동 낡은 상가의 3층 방에서 보증금 300만원 월세 20~30만원인 방에서 살았다”며“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월생계비 56만원 중 절반을 월세로 냈으므로 무척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매입임대주택은 월세가 6만원 이하이므로 생활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 “이 주택은 연로한 건축주가 13년전 자신들이 살기 위해 지은 곳으로, 장마나 폭설에도 누수가 전혀 없으며, 바닥도 티크나무로 된 고급자재로 무척 따뜻하다”고 했다.

 

이씨는 “공동청소 구간에 대해 솔선수범해 청소를 하다보니, 다른 입주자들도 따라한다”며“이 주택에 사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LH의 공공임대 중 ‘매입임대’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등을 LH가 구입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전세임대는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것이다).

 

LH의 매입대상 주택은 도시정비사업의 의무 임대주택, 부도주택의 임차인 보증금 보전용, 대학생 독거노인 임대주택제공용, 도심고령자 최저소득자 대학생 주거지원 등을 위한 주거용 건축물이다. LH는 전국에서 2015년말 기준으로 다가구ㆍ다세대 6만6천132세대 등 모두 10만420세대를 운영중이다.

 

입주대상자는 도심고령자, 대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한부모가족, 주거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대상자, 공동생활가정 등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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