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투표를 완료한 누리꾼들의 인증샷이 줄지어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까지 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주변 지인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엄지를 들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표시하는 등 특정 정당ㆍ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에 대한 게시ㆍ전송이 허용되면서 지방선거, 총선 등 이전보다 많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기표 마크가 찍힌 손을 찍거나 관할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기호에 따라 엄지를 치켜들거나(기호 1번), 손가락을 모두 핀 채(기호 5번) 찍은 손사진을 올린 경우가 많았다.
보수층 지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호 2번과 기호 4번을 나타내는 인증샷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가족 단위로 투표소를 찾은 일부 누리꾼들은 개표소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으로 투표 인증샷을 대체하기도 했다.
한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계와 영화관, 동물원, 동네 상점 등도 투표 할인행사를 내걸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를 유도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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