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파주시를 관할하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지원장 고영구)이 법정 밖 열린 소통의 일환으로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맺은 파주시 법원읍(읍장 차정만)을 찾아 봉사활동 펼쳤다.
지난 13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고양법원사랑나눔동호회(회장 이성용 부장판사)’는 법원읍의 한 농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이성용ㆍ문병찬 부장판사와 백광균 공보판사, 곽재창 사무국장, 권영민 총무과장 등 동호회 회원 30명은 배나무 가지치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배 농장주 윤갑현씨(64)는 “2천400평 면적에 배나무 250여 그루가 자라고 있지만, 몸이 아픈 부인 외 함께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근근이 배를 재배해 왔다”며 “멀리까지 와서 일손을 돕는 법원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성용 부장판사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봉사활동을 통해 법원에 대한 주민 신뢰를 쌓아가는 것 같아 의미가 깊다”며 “향후 배 구매를 원하는 법원 직원들을 해당 농장과 연결함으로써 판로 개척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과 파주시 법원읍은 지난해 4월 ‘법원(法院)’이라는 동일명칭을 계기로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한 이래 마을 법률교육, 모의배심원 주민초청, 농산물지원 등 다양한 상호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고양법원사랑나눔동호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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