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간판 센터 오세근(30)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KGC는 16일 FA 오세근과 계약기간 5년, 총액 7억5천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 보수총액 3억3천만원(연봉 2억7천만원, 인센티브 6천만원)보다 4억2천만원 인상(227.3%)된 금액이다.
오세근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 출장을 통해 평균 13.98점(국내선수 3위), 8.37리바운드(국내선수 1위)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올스타전,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를 석권하며 역대 프로농구 두 번째로 한 시즌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또 ‘노장’ 문태종(42)도 원 소속팀인 고양 오리온과 1년간 2억5천만원에 재계약에 성공, 이창수(48) 경희대 코치가 보유한 프로농구 국내 최고령 선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반면, FA시장 대어로 꼽힌 KGC 이정현(30)과 오리온 김동욱(36)은 선수 요구안과 구단 제시액에서 5천만원의 차이를 보이며 재계약에 이르지 못해 타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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