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ㆍ배임 등으로 구속 기소되고서 사면받은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이 17일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여하며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16일 CJ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수원 광교신도시 내 통합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온리원 콘퍼런스는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직원을 시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임원 2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개관식을 시작으로 광교 CJ블로썸파크는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블로썸파크는 CJ제일제당 연구개발(R&D)센터로 광교 테크노밸리, 인근 연구시설과 함께 광교를 첨단연구산업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식품과 소재, 바이오와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융ㆍ복합 R&D 연구소로 이천의 제약연구소, 서울 강서구의 바이오기술연구소, 서울 구로구의 식품연구소, 인천의 사료기술연구소 등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CJ제일제당의 4개 연구소를 통합했다. 현재 600여 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장 15개 크기(연면적 11만㎡ 규모)로 총 4천8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 10월 완공했으나 이 회장의 부재로 공식적인 오픈행사를 미뤄왔다.
CJ 관계자는 “완공 이후에도 이 회장의 부재로 공식적인 세레모니를 열지 못했는데,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오픈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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