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리문화기획, 20~21일 경기상상캠퍼스서 ‘Hush Festival ’ 개최
‘멍 때리기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침묵’을 추구하는 독특한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다사리문화기획이 오는 20~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상상캠퍼스 야외공간(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에서 주최하는 ‘Hush Festival’이 그것이다.
이 축제는 ‘침묵’, ‘게으를 권리’, ‘혼자 있기’, ‘연결되지 않을 권리’의 가치를 추구하는 고요한 1인 축제다.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현대인이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매개로 휴식과 치유의 기회를 갖게 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프로그램도 독특하다. 예를 들어 ‘해먹 마을’은 직접 간단한 해먹을 만들어 보는 것으로 관련 수업을 축제 기간의 오전 11시30분과 오후3시에 각각 진행한다. 이메일(hushfestival@gmail.com)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 없이 원고지와 연필로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보는 ‘사각사각 책방 - 디지털 디톡스’를 비롯해 ‘자기치유 만다라 아트 컬러링’, ‘비타민 꼬챙이’, ‘맨발의 뇌’, ‘무규칙 풍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코너도 있다.
안성에서 대안미술공간 소나무를 운영하는 최예문 작가와 자연미술 작업을 함께 벌이는 ‘자연미술 초록이야기 톡톡’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안무가 강다영이 잔디 위에서 이끄는 퍼포먼스 ‘게으른 걷기 - 이불 밖은 위험해’가 20일 오후 1시, 프로젝트 그룹 춤 추는 여자들의 장은정 대표가 진행하는 ‘놀자!추자!날자!’가 21일 오후 2시에 각각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산책하듯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닐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다시 나아갈 힘은 잘 쉬는 것에서 온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행복한 개인과 사회를 위한 문화예술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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