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기록한 책 ‘삼각산 북한산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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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학연구센터가 북한산성의 가치를 역사ㆍ지리ㆍ환경 등 다각도로 조명한 학술저서 <삼각산 북한산성>을 발간했다.

 

북한산성은 우리나라 명승 제10호인 북한산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산은 백두대간의 한북정맥에서 뻗어내린 서울의 진산이다. 신라 때는 인수봉을 동쪽에서 본 모습이 어린애를 업은 모양이라 해 부아악으로 부르기도 했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바위 봉우리가 하늘 위로 우뚝 솟아 일명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이 세 봉우리에서 잘 나타나듯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층이 크게 발달해 경사가 심한 바위 봉우리가 곳곳에 솟아 있으며 산세가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불러모으기도 하고 유사시에는 천혜의 요새로 활용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백제가 위례성을 도성으로 삼았을 때 도성을 지키는 북쪽의 방어성으로 132년(개루왕 5)에 쌓은 것이 바로 북한산성이다. 성곽은 험준한 지역에 견고하게 축조돼 조선시대까지 도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왔다.

 

센터가 펴낸 책에는 2001년 경기도, 고양시, 경기문화재단이 설립한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이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가 주로 담겨 있다.

 

북한산성 문화유산 지표조사 결과 부터 성벽 정밀지표조사, 성벽 및 성량지 발굴조사, 행궁지 발굴조사, 현장 사진 등이 모두 실려있다.

 

또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북한산성의 풍수, 신앙, 제사, 지명, 문학, 축성과정과 운영 등에 대해 기술해 북한산성이 가진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다른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중한 학술적 자료들이 실려있다고 자부한다”며 “북한산성의 가치를 알리고, 북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31-8576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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