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오찬회동이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선 열흘 만에 열리는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과 5당 원내지도부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
이번 회동은 의제 사전조율 과정이 없었고, 배석자 없이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국회 존중 차원에서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국회와 청와대 사이 원만한 협력관계의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국회·야당과의 협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형식적 협치에서 벗어나 내용 면에서도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정권 초기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한 협조 의사를 분명히 밝히되 야당으로서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에게 ‘통합’과 ‘소통’을 건의할 예정이며, 정의당은 새 정부가 ‘촛불민심’의 열망 속에서 탄생한 만큼 그간의 적폐를 합리적으로 일소하고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전망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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