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당·자유한국당 8%, 바른정당·정의당 7%
한국갤럽이 5월 셋째 주(16~18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7%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6명)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72명), 국민의당(81명), 바른정당(71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8명)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았다.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 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였다.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고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초지일관ㆍ끝까지 잘하길ㆍ초심 잃지 않길 바란다’(11%), ‘경제 안정ㆍ활성화’(9%), ‘복지ㆍ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ㆍ적폐청산ㆍ부정부패 철폐’(6%), ‘잘했으면 좋겠다ㆍ잘하리라 믿는다’(6%), ‘나라다운 나라ㆍ공정·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6%), ‘일자리 창출/청년 실업 대책’(5%), ‘공약 실천’(5%)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로는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 없음ㆍ의견유보 21%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당이 된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5월 7~8일)에 비해 13%p 상승해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 중에서도 가장 높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기록한 바 있다.
야당 지지도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직전 대비 7%p, 국민의당은 6%p 하락해 두 당 모두 창당 이후 지지도 최저다.
이낙연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6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5%만이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낙연 후보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광주ㆍ전라 지역(7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40대(72%), 화이트칼라 직군(70%)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조사 개요 5월 16~18일까지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했고,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dms 22%(총 통화 4천509명 중 1천4명 응답 완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폐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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