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웃과 함께. 1만여 명의 따뜻한 동행 눈길

21일 열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재)국제WeLoveU 공동 주최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성료

▲ 제18회 걷기대회 (1)
▲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가운데)과 주한 외교관 및 참가자들이 지구촌 이웃을 돕기위해 힘차게 걷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1만여 명의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품은 이들이 기후난민과 복지소외가정을 돕기위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재)국제WeLoveU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열린 21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은 물론 주한 요르단 대사, 스페인 대사, 라오스 대사, 필리핀 총영사를 비롯해 이집트, 네팔, 불가리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베트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 각국 외교관들과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김성환 배우, 이승훈·윤태규 가수 등 각계 인사 포함 1만여 명이 사랑의 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마칭밴드 연주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각국 대사의 축하 메시지도 눈길을 모았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도 이날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기후난민에 대한 전 세계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위러브유가 관심을 갖고 이런 특별한 행사로 기후난민과 빈곤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주어 감사드린다. 전 세계 복지활동을 선도하고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먼저 실천하는 위러브유 노고에 경외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힘든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캄수와이 케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는 “위러브유의 다양한 활동은 장애인과 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다.

오늘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자연재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밖에 크리스챤 데 헤수스 주한 필리핀 총영사·아킬라 퍼두훈 폼푼 주한 나이지리아 공사·판코 파노브 주한 불가리아 영사·주한 가봉 대사 등도 잇달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축전·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걷기대회 코스의 종점에 도착한 국제위러브유 회원들이 시원한 호수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걷기대회 코스의 종점에 도착한 국제위러브유 회원들이 시원한 호수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이어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대회는 광장에서 출발해 평화의 공원 산책로를 지나 다시 원 지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밟았다. 참가자들은 걷기 구간 곳곳에 마련된 ▲전세계에 사랑과 행복을 나눠요 ▲힘차게 걸어요. 누가누가 잘하나 ▲우리 가족 최고예요 ▲가족과 함께 하이파이브 등 다양한 테마의 코스를 통과하며 가족 간 유쾌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밖에도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랑 포토존 등의 부대 행사도 체험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대회에 참가한 백현명(56)·김정희(50)씨 부부는 “평소 이렇게 함께 걷는 날이 드문데 위러브유 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다. 지구촌 이웃을 돕는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매해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해 가족사랑과 소통의 장,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깊은 행사다. 지난 2002년 서울 남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아 각계각층의 시민 및 국제위러브유 회원 등 총 19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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