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서 만취해 직원에 욕설한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퇴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인천항만공사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출장 중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남녀직원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사를 한 A본부장(58)의 사표를 수리했다.

 

A본부장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은 해당 남녀직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충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물의를 빚은 A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남봉현 IPA 사장은 직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조사를 거쳐 사표를 수리했다.

 

남 사장은 “공사 임원이 언어폭력 사건의 가해자라는 점에 대해 노사 양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했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수리했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품위있는 언어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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