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폭발한 kt 타선, 17안타 13득점…넥센 맹폭하며 5연패 탈출

▲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넥센의 경기에서 2회말 kt 유한준이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kt wiz 제공
▲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넥센의 경기에서 2회말 kt 유한준이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kt wiz 제공
이번주 5연패 나락에 빠졌던 kt wiz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두고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6차전에서 17안타 13득점으로 대폭발한 타선과 1천95일만에 선발로 등판한 김사율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13대4로 대파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 1자책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된 김사율은 지난 2013년 8월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천37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5연패를 탈출한 kt는 19승 25패가 되면서 한화(18승 25패)를 제치고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kt는 홈팬들 앞에서 2연속 스윕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로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회말 1사 이후 이진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간 이진영은 유한준 타석때 폭투를 틈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유한준도 안타로 출루했고, 오정복의 몸에 맞는 볼과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정현이 싹쓸이 3루타를 터트려 3점을 추가했다.

 

2회 한점을 내준 kt는 곧바로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를 홈런 한방으로 무너뜨렸다. 이해창과 이대형의 연속안타 이후 이진영의 희생번트때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로 이해창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결국 4번타자 유한준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유한준은 최원태의 3구째 빠른 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7점으로 벌렸다. 3회에도 이진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4회말 다득점으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2루타 2개포함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아내며 12대1을 만들었다.

 

잘던지던 kt 선발 김사율은 5회초 내야 실책 2개로 다소 흔들렸으나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초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이 넥센에게 1점을 뺏긴 뒤 이어진 공격에서 교체선수 김동욱이 좌월 솔로포로 13점째를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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