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스타] ‘주간 장타율 1위’ 정현, 다재다능한 kt 내야 만능키

▲ kt wiz 내야수 정현2
▲ kt wiz 내야수 정현
kt wiz의 ‘만능 내야수’ 정현(23)이 최근 KBO리그 주간 장타율 1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여 내야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현은 지난주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1홈런, 5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리그 전체 타자들 중 주간 장타율 1위(0.824), OPS 3위(1.297)에 올랐고, 팀내에서도 각각 주간 최다안타와 타점 부문 1위, 타율 2위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올시즌 초반 내야 백업선수로 출발한 정현은 주 포지션인 3루는 물론, 유격수와 2루수까지 소화하며 서서히 출장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선발 출전 4경기, 대수비 1경기, 대타 1경기로 출전했으며, 2루(3경기)와 3루(1경기), 유격수(1경기) 세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부산 원정길에 나선 16일 주중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3루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정현은 17일 경기서는 최근 타격페이스가 떨어진 박경수를 대신해 2루수로 출전했다. kt가 롯데에 4대9로 대패한 가운데서도 9회초 롯데 불펜투수 강동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그는 20일 넥센전에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로 다시 방망이를 예열했다. 21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7번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의 5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특히 kt가 1대0으로 앞선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주자일소 3루타를 터트려 승기를 완전히 빼앗아왔다. 결국 kt는 2회말 유한준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는 등 넥센을 넉다운시키며 12대3 대승을 거두고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진욱 감독은 21일 넥센전 승리 후 “1회 정현의 3타점 3루타 등 장타들이 나와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2사 후 득점이 이루어지는 등 타선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는 정현은 올시즌 kt 내야에 없어서는 안될 공ㆍ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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