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vs 커제 9단 오늘 첫 대국, 우승상금 150만 달러…전문가들 예상은

▲ 알파고 vs 커제 9단 오늘 첫 대국. 연합뉴스
▲ 알파고 vs 커제 9단 오늘 첫 대국. 연합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커제(柯潔) 9단이 23일 중국 저장(浙江) 성 자싱(嘉興) 시 우전(烏鎭)에서 인간과 기계간 2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알파고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커제 9단과 첫 대국을 시작으로 격일로 25, 27일 세 차례에 걸쳐 일대일 대결을 치르며 서로의 한계와 창의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또다시 세기의 대결에 나서는 커제9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현재 세계 바둑의 최강자로, 바둑에 공인된 세계 랭킹은 없지만 세계랭킹 1위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이 끝난 뒤 "절망적인 완패"라며 자신만은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던 그는 최근에는 알파고 기량의 급성장에 자신감이 한결 줄어든 모양새다.

중국 바둑랭킹에서 현재 20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둑에 공인된 세계 랭킹은 없지만 세계랭킹 1위로 널리 인정받는다. 

특히 작년에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도전하는 모양새였다면 이번에는 커제 9단이 알파고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커제 9단은 세계 메이저대회 3관왕에 오른 현재 인류 최강의 바둑 기사로 1년여 전만 해도 알파고에 대한 승리를 호언장담했지만 강력해진 알파고 앞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바둑전문가들도 커 9단이 한판이라도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 차례의 대국에 걸린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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