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옥상에서 올해 첫 아카시아 꿀을 채밀(採蜜)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도심 생태계 개선을 목표로 지난 2015년 3월부터 기후변화체험관 옥상에서 꿀벌을 키우는 도시 양봉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지난해 137㎏의 꿀을 수확했다.
구는 올해 지난해보다 2통 늘어난 14통, 약 70만마리의 꿀벌을 키우고 있다. 구는 꿀벌들을 위해 유채꽃 10만 그루를 심었으며, 하늘매발톱 등 초화류도 1천300그루를 심는 등 도심양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체험관 맞은편 부평 굴포누리 아이뜨락(생태놀이터)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꿀벌 캐릭터를 도입한 홍보조형물을 조성하고 도시양봉 포토존을 설치, 도시양봉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양봉장 벽화를 채색, 옥상을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이 가득한 생태교육 장으로 조성했다.
구는 최근 홍미영 구청장, 임지훈 부평구의장 등과 올해 첫 꿀을 수확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들의 활동량에 맞춰 다음달 중으로 두 차례 더 꿀을 따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꿀벌의 생태관찰을 통해 생태계 안정성 지표인 도시양봉사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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