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년째 방치된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본격적인 재추진에 돌입했다.
25일 인천시와 산하기관인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월미궤도차량 도입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 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
이 사업은 10년 동안 ‘월미은하레일’에서 ‘레일바이크’, ‘월미모노레일’로 사업명이 바뀌며 최근엔 ‘월미궤도차량’(가칭)으로 전환되면서 이번 용역은 향후 있을 사업자와의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전 기본계획 수립 단계인 것이다.
용역은 현재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은하레일 건축시설의 현황을 파악한 뒤 기존시설을 활용, 투입할 수 있는 궤도차량 시스템(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교통공사는 용역을 통해 나오게 될 궤도차량 시스템을 앞으로 공사계약을 체결할 사업자에게 안내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궤도차량 시스템 가운데 적정한 것을 선택하거나 보다 효율적인 궤도차량 시스템을 찾아낼 경우 인천교통공사에 역제안을 하며 최종적으로 궤도차량 시스템을 정할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궤도차량 시스템이 결정되면 교량의 폭을 넓히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그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인천교통공사는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30인승 규모의 중형 궤도차량을 투입하되 교각의 하중부하 테스트도 검토중이다.
사업비는 인천교통공사가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3월 기존 민간사업자(인천모노레일)와 사업협약을 해지한 뒤 ‘월미은하레일 활용 민간합동 재추진 TF(시, 인천관광공사, 지역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기술분야 외부전문가 등)’를 구성, 5차례 회의가 진행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르면 올 연말 착공, 오는 2019년 초 개통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최대한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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