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kt,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내주며 위닝시리즈 실패

▲ 2017 KBO리그
▲ 2017 KBO리그

2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리던 kt wiz가 뒷심 부족으로 두산 베어스에게 승리를 내주면서 연패에 빠졌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회까지 0대4로 뒤지던 중 5회초 대거 5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으나, 경기 후반 구원진이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5대9로 졌다. 이틀 연속 두산에 패한 kt는 22승 28패가 되면서 8위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롯데전 이후 11일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kt 주권은 1회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회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불의의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주권은 후속타자 박건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허경민에게 역시 초구를 공략당하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뺏겨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뒤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내줬다. 두산은 4회에도 박건우와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9번 김재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좌완 선발 이현호에게 가로막혀 4회까지 한점도 올리지 못하던 kt는 5회초 대반격을 시작했다. 첫 타자 장성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정현의 볼넷과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해창은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이대형이 우익수 방면 3루타로 동점을 이끌어 이현호를 강판시켰다. 무사 3루에서 이번에는 오정복이 바뀐투수 이영하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역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은 곧바로 5회말 2사 3루 동점 찬스에서 박건우가 2루타를 때려내 동점에 성공했고, 허경민이 정성곤에 이어 등판한 엄상백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 재역전까지 만들어냈다.

 

kt는 불펜진이 6회부터 8회까지 나란히 1실점하면서 점수차는 5대9까지 벌어졌고, 타선이 두산 승리조에게 가로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같은 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7삼진 1실점 호투와 홈런 2방을 터트린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화력을 앞세워 5대2로 제압하고 LG와의 3연전을 싹슬이하면서 5할 승률(24승 24패 1무)에 복귀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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