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액션으로 세계인 사로 잡은 ‘악녀’ 8일 개봉

▲ 악녀3

이달 개봉하는 영화 중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 김옥빈 주연의 <악녀>다.

 

악녀의 주인공 ‘숙희’(김옥빈)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남자 ‘중상’(신하균)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최정예 킬러로 성장한다.

살인병기가 된 숙희에게 새로운 삶을 기회가 찾아 온다. 국가 비밀 조직에 ‘10년만 일하면 자유’라는 조건으로 스카우트되는 것. 그러나 그녀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 싸운다. 

여전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 악겨는 지난 5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주요 배급사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_Wellgo USA),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영국_Arrow Flims) 등이다. 

이 같은 호평에 115개국에 선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일 개봉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청소년 관람불가 여성 액션’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상황이다.

 

<우린 액션배우다>와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연출했던 정병길 감독은 그 동안 한국 영화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여성 킬러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혼자서 수십 명의 적을 소탕하는 FPS슈팅게임의 한 장면처럼 오프닝 시퀀스부터 질주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좁은 버스 안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부분까지, 확실히 다른 여전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총보다 더 크고, 투박하고, 강력한 힘이 필요한 숙희를 맡은 김옥빈은 액션 스쿨에 3개월 동안 빠짐 없이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고.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이 중에서도 90% 가량의 액션 신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액션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또 다른 여배우들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통해 독보적인 악녀로 등극하고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서형은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조은지가 국가 비밀 조직의 요원으로 숙희를 견제하는 ‘김선’으로 출연했다.

 

이와 관련 김옥빈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게 찍었다. 여성 캐릭터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악녀 안에서 다 볼 수 있다.그만큼 짜릿한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균도 “그 동안 남성 위주의 액션 영화에 지친 관객 분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 악녀2

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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