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장미가 국내 최초로 화훼 강국인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농기원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 ‘바운티웨이’ 2만 주를 네덜란드 현지농장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 종묘판매 및 거점망 확대를 위해 지난 2일에는 네덜란드 두먼오렌지사와 해외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7일에는 멕시코 올라이오렌지사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장미 신품종의 현지 적응성 검토와 전시홍보, 판매마케팅, 인력과 시설ㆍ장비 공동이용, 학술ㆍ기술정보 지원 및 교류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담았다.
네덜란드에 진출하는 장미 ‘바운티웨이’는 연보라색 대형 장미로 지난해 네덜란드 국제화훼박람회(IFTF)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알스미어 경매장에서 외국품종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품종 장미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두먼오렌지사 장미 매니저 필립 베이즈는 “경기도 장미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완성도 높은 품종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신생 장미육종회사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생산성이 우수하고, 재배하기 쉽고, 판매하기 쉬운 세계인들이 좋은 하는 장미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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