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분임조 500여명 참가 열띤 경합
삼영잉크페인트제조㈜ ‘황금박쥐’ 등 28개 기업 전국대회 道대표 출전 티켓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경기지역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도내 54개 품질분임조 500여 명이 1년간 준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총출동했다.
기업 마다 품질경영활동 실적에 대한 성과보고, 품질관리 노하우 전수 등 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경기도 품질분임조 축제의 현장을 들여다 본다.
■ 불꽃 튀는 경쟁…자랑스러운 경기도 대표가 되다.
품질분임조는 기업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이 생산 현장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구성한 소집단이다. 이들은 1년마다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우수사례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7년도 전국대회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는 도내 54개 품질분임조 500여 명이 참가했다. 대기업(공공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해외법인 등 서로 다른 기업에서 출전한 이들 분임조는 △현장개선 △설비(TPM) △보전경영(EAM) △6시그마 △서비스/사무간접 △환경/안전품질 △상생협력 △자유형식 등 8개 부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1개 분임조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작한 PPT 동영상을 선보이는 단 15분. 발표가 끝난 후 이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10분간에 걸친 날카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후 100점 만점으로 분임조별 최종 점수가 집계됐고 영광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은 대상 4개 팀, 최우수 24개 팀, 우수 26개 팀에게 돌아갔다.
먼저 경기도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의 ‘황금박쥐’, 서울우유협동조합 양주공장의 ‘사군자’,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의 ‘Non-Stop’,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의 ‘챔피언’ 등 4개 분임조가 2017 경기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의 꽃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의 ‘분투Style’과 ‘파티클헌터’, ‘혼창통’, ‘해트트릭’, ‘골든타임’, ‘SynBest’, ‘초월몽상’, (주)삼진엘앤디의 ‘레드썬’, (주)유라하네스의 ‘징검다리’, 쌍용자동차(주) 평택공장 ‘으뜸’, 한국동서발전(주) 일산화력본부의 ‘I-Best’ ‘바람돌이’,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의 ‘하나로’, 한국서부발전(주) 평택발전본부의 ‘메가왓트’, ‘상록수’, 종합정비장 특수무기정비단의 ‘디딤돌’,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의 ‘품질사랑’, (주)대웅제약 향남공장 ‘퍼펙트’, ‘블랙박스’, (주)엔비스 용인공장 ‘동그라미’,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의 ‘새싹’, 금호타이어(주) 평택공장 ‘시나브로’, (주)세코닉스의 ‘지피지기’, (주)대웅이엔지의 ‘불사조’ 등 24개 팀이 수상했다. 이들 28개 기업은 오는 8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SK하이닉스(주)이천사업장과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에서의 사내대회에서 수상한 ‘스파이더맨’, ‘횃불’ 도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쟁쟁한 분임조가 출전한 전국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쌍용자동차(주) 평택공장의 ‘개미’와 ‘이영무’, 기아자동차(주) 소하리공장의 ‘조재흥’, 해군2함대 2수리창의 ‘정종대’ 4개 팀 등 총 34개 분임조가 당당히 경기도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품질분임조는 전국에서 명실상부 ‘품질웅도(雄都)’로 인정받고 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2015년 한 해(준우승)를 제외하고 무려 12년간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도가 전국 최고의 품질관리 수준을 과시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우수한 역량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도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최초로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품질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조례안을 통해 도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및 소상인 등의 품질경영활성화 방안연구, 교육 및 지도에 도비지원 △전시회 및 전람회의 개최 △품질경영 우수인력의 발굴 및 육성 등의 종합계획 수립 등 효율적 품질경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된 품질관리 분야에서 경기도가 앞서가고 있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도는 경기도 품질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 사진=김시범기자
“품질관리, 기업생존의 필수… 분임조 육성 정책·예산 전폭 지원”
-2017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를 평가 한다면.
경기도는 가장 많은 분임조가 활동하고 있고 매년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가진 분임조들이 많다.
이에 경기도 대회는 늘 전국대회 못지않게 열기가 뜨거운데 특히 이번 대회는 분임조 대회에 처음 참여한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늘어났고 그 기업들의 분임조가 좋은 성과를 내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쳤던 것 같다.
-현재 기업 내 품질분임조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무엇이고 보완돼야 할 점이 있다면.
분임조 활동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자발적, 자주적 활동이다. 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분임조 활동을 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 요건이 많다. 그래서 분임조 활동 성공을 위해서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관심이다.
경영진이 분임조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분임조 활동이 보다 성공적일 수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보다 효율적,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표준협회가 품질분임조 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은.
한국표준협회는 품질분임조의 육성을 위해서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분임조 문제해결기법이나 분임조 리더양성 교육 등이 그 예다.
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분임조들을 대상으로는 분임조 문집작성이나 발표역량 코칭 등 실질적으로 분임조들이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가 중소기업 신규 분임조 육성 및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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