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드게임 도중 동료 살해한 40대 외국인 근로자 검거

용인동부경찰서는 카드게임을 하던 중 자신을 기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동료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S씨(4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5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자신의 집에서 E씨(41)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S씨는 동료 E씨 등 3명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카드게임을 하던 중 E씨가 게임에 져 화를 내며 자신을 때렸다는 이유로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체류자인 S씨는 범행 직후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S씨는 경찰에서 “평소에 E씨가 욕을 하는 등 언행이 좋지 않아 자주 감정이 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S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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