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 환매…국내주식형펀드 1조 순유출

부동산·특별자산펀드로 자금 지속 유입…순자산 사상최대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인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와 대기성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03조원으로 한 달 새 2조2천억원(0.4%) 늘었다.

 

순자산은 506조7천억원으로 월말 기준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월 말(500조3천억원)보다는 6조4천억원(1.3%) 증가했다.

 

반면에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활발히 일어난 것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도 200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한달새 2조2천억원, 3천억원 증가해 52조4천억원, 16조6천억원을 보였다.

 

대기성 자금이 몰리는 MMF에서는 한 달간 1조9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재간접펀드에는 기관 자금이 들어와 한달새 1조8천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채권형 펀드에서는 7천억원, 해외채권형 펀드에는 3천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등 대체투자펀드에도 자금이 몰렸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에는 지난달 각각 8천억원, 3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두 펀드의 순자산은 52조8천억원과 52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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