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시스템 공개·회비 인하 실현 권역별 부회장 배치로 애로 청취
치과업계 위한 정책 제안도 온힘
최양근 경기도치과의사회장이 지난 3월 회장에 취임하고서 매일 되뇌는 각오다. 도치과의사회의 첫 직선제 선거에서 최 회장은 48.2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도치과의사회의 역사상 최초로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출마 당시 ‘회무가 피부에 와 닿는 경기지부’, ‘투명하게 소통하는 경기지부’, ‘회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지부’, ‘GAMEX 조직위원회 분리 전문화’, ‘전문화, 특화된 사업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경기지부’, ‘핵심 현안에 대해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경기지부’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4월1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공약 이행을 위해 비상근직임에도 매일 수원에 있는 경기도치과의사회관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임기 3년 안에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려면 하루하루가 부족하다”며 “요즘은 매일 사무국에 출근해 회무와 회계 점검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2개월 남짓이지만 최 회장은 회원들의 회비를 10% 인하하고, 재무 시스템과 더불어 이사회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하나하나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여기에 정책위원회와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위한 권역별 담당 부회장 배치, 여성회원들을 위한 여성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그는 “경기지부는 지역이 넓은 만큼 해결하고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그동안 일선 회원들의 요구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시스템을 개편을 통해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치과의사회의 올해 가장 큰 행사인 GAMEX(가멕스ㆍ경기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가멕스가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그동안 사무국에서 일반 업무와 함께 준비했지만, 본연의 업무와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독립적인 부서를 신설해 더 탄력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치과 업계를 위한 정책도 끊임없이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 공공성과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들에 대해 강력하게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정책추진체로 또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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