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본 ‘세계사 흐름’… ‘세계사 명장면’(이다미디어 刊)

▲ 세계사명장면
<세계사 명장면>(이다미디어 刊)은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이다. 사람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땅 중심의 역사를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루는 세계사 명장면 97가지를 뽑아 그래픽지도 위에다 생생하게 재현한다.

 

책에 등장하는 지도는 세계지도, 시가지도, 전쟁지도, 전투 진영지도 등 다양하다. 여러 형태의 지도에다 텍스트와 도판을 결합해 세계사 속 명장면을 한 장의 지도에 압축해놓았다.

 

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해 설명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시작했다는 그리스 아테네의 도시지도, 유비와 조조가 격돌하는 삼국지 적벽대전, 이슬람교의 탄생과 무함마드의 헤지라, 기독교를 신ㆍ구교로 나눈 루터의 종교개혁, 미국 남북전쟁의 승패를 가른 게티즈버그 전투 등 세계사의 주요 장면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쟁과 각 종교와 민족이 대립하고 충돌하게 되는 원인과 이유를 지도를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대립 관계에 있는 지역의 주변국들의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특징과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지휘관의 전술 등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역사적 사실도 공개한다.

 

무엇보다 등장하는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사의 흐름이 전후와 인과 관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세계 4대 문명이 비슷한 시기에 큰 강 유역에 성립됐고,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동지중해 패권 다툼이 끝나는 시기에 로마가 지중해의 새로운 패자로 등장했다. 같은 시기인 기원전 3세기에 중국에서는 시황제가 최초로 통일 국가 진나라를 세웠고, 유럽 대륙의 기독교 확산 이후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서로마제국이 멸망했다. 7세기 아라비아 반도에서 탄생한 이슬람교가 동서로 세력을 확대하는 동안 중국에서도 당나라 왕조가 시작해 서로 교류하며 300년 전성기를 이끌었다.

 

책을 집필한 역사미스터리클럽은 세계의 역사와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문화와 풍속, 전설, 까지 폭넓은 정보를 모아 역사를 연구하고 꾸준히 발표하는 기획 제작 그룹이다. 그동안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세계 유산과 고대 문명 신비한 만물잡학> <세계사에 얽힌 흥미로운 미스터리> 등 역사 관련 서적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역사미스터리클럽 관계자는 “땅에 기록된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며 “지도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하다보면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쉽게 이해하고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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