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일과 삶… 원격근무 시대

세계 25개 도시를 누비며 만난 70여명의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
일을 둘러싼 새 패러다임 소개

▲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남해의봄날 刊)는 변화하고 있는 일의 모습과 방식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도유진은 머무르는 모든 곳이 집이자 사무실로, 지금껏 한 달 이상 머무른 도시가 30~40곳이 넘는다.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에서 일하며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자유를 경험했다.

 

자신과 비슷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누리는 사람들의 달라진 일과 삶,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세계 25개 도시를 누비며 원격근무시행사의 경영진을 포함한 70여명의 디지털 노마드를 만났다. 그리고 그 2년여의 여정을 다큐멘터리 영화와 책으로 정리했다.

 

흔히 원격근무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IT 산업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40만 명에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대기업 IBM을 비롯해 아마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너럴 일렉트릭, 웰스 파고 은행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원격근무를 시행, 확산하고 있다. 뛰어난 인재 영입에 기업의 명운이 달린 시대, 원격근무 시행은 앞서가는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책은 일을 둘러싼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는 동시에,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 정부와 지자체까지, 영화보다 먼저 만나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노마드 현장 리포트를 소개한다.

 

기업 가치 1조 원이 넘는 워드프레스 기업 오토매틱, 창업 때부터 전사 원격근무를 시행해 온 원격근무자의 천국 베이스캠프, 프리미엄 프리랜스 플랫폼 톱탤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 인터뷰를 통해 원격근무 도입 이유부터 장단점은 물론 경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 원격근무 시행사에서 일하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많은 디지털 노마드들을 만나 어떻게 원격근무를 시작했고 어떤 방식으로 동료들과 소통하고 일하는지, 그들이 선택한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아가 국가와 지자체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환상을 깨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새로운 경제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길 원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삶의 질을 담보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