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최후의 보루였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마저 3점 홈런 2방에 무너지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최하위가 됐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롯데의 이대호와 강민호, 신본기에게 각각 쓰리런 홈런 3개를 내주며 4대10으로 대패했다.
25승 44패가 된 kt는 이날 경기전까지 꼴찌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게 승리하면서 삼성(25승 42패 2무)에 한 게임차 뒤진 10위가 됐다. 아울러 연패를 끊지못하면서 최근 6연패 및 홈 10연패 나락으로 빠졌다.
‘필승카드’인 피어밴드를 출격시킨 kt는 2회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회초 첫 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피어밴드가 이우민을 투수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잘 잡았으나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등장한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가 피어밴드의 141㎞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아치를 그렸다.
추격에 나선 kt는 4회말 2사 2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5회초 수비에서 이번에는 강민호에게 이대호와 같은 코스로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대6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태곤과 전민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kt는 7회초 한점을 더 뺏긴뒤 9회초 구원투수 홍성용이 1아웃 1,2루에서 8번타자 신본기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3점 홈런 내주며 점수차는 8점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kt는 9회말 유한준의 솔로포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지만 점수차가 너무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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