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진욱 감독이 선발로 낙점한 kt wiz 우완 투수 배제성(21)이 선전을 다짐했다.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주말 SK와의 3연전에 정성곤과 배제성을 순서대로 투입시킬 예정”이라며 “배제성이 트레이드 이후 불펜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다. 원래는 7월쯤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이었으나, 최근 어려운 팀 사정상 좀 더 앞당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SK전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배제성은 1군 첫 선발등판 내정 소감에 대해 “롯데시절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뛰어와서 크게 걱정은 없다. 또한 불펜에서도 최근까지 추격조로 긴이닝을 소화해 왔고 평소 몸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100개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무기인 빠른 공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는 괜찮은 편이지만 아직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포크볼이 부족하다”면서 “선발 등판에 맞춰 제구력과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발 등판에서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배제성은 “이닝과 투구수에 크게 목표를 두지는 않았다. 단지 경기에서 첫 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한 이닝 한 이닝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배제성은 22일까지 올 시즌 17경기에서 28.1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방어율 5.72, 피안타 33개, 탈삼진 18개, 19실점, 18자책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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