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앞둔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 ‘후끈’

남녀 MVPㆍ신인왕 비롯, 공ㆍ수 각 부문 수상자 윤곽

▲ 핸드볼코리아리그

종착역을 눈앞에 둔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가 2주 뒤 마침표를 찍는 가운데 남녀부 각 부문 개인 타이틀 향방에 핸드볼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정의경과 김동명이 정규리그 MVP 자리를 놓고 팀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득점 공동 3위(59골), 어시스트 공동 1위(41개), 공격포인트(득점 + 어시스트 100점) 1위를 달리는 정의경이다. 

이어 1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적생’ 김동명도 득점(59골), 공격포인트(78점)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블록슛(27개) 1위를 달릴 정도로 팀 공헌도가 높아 MVP 향방을 점치기가 어렵다.

 

또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사상 첫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여자부에서는 SK가 1위로 확정될 경우 이효진, 김온아, 유소연 등 3명 한명이 MVP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현재 득점(117골) 랭킹 4위, 어시스트(52개) 5위, 공격포인트(169점) 3위에 올라 있는 이효진이 유력하지만 시즌 후반 부상으로 빠지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것이 핸디캡이다. 

이효진과 더불어 팀 공헌도가 높은 김온아(득점 공동 12위, 어시스트 공동 8위, 공격포인트 10위)와 시즌 내내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한 유소정(득점 공동 10위, 어시스트 공동 2위, 공격포인트 공동 6위, 스틸 공동 6위)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남녀 득점왕에는 이은호(충남체육회ㆍ85골)와 권한나(서울시청ㆍ157골)가 2위와 각 20골, 34골 차로 앞서 있어 확정적이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남자부서 정의경과 정수영(SK호크스)이 나란히 41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득점왕을 예약한 권한나가 어시스트 75개, 공격포인트 232점으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공격 3관왕을 예약한 상태다. 남자부 공격포인트 부문은 정의경(100점), 정수영(99점), 이은호(96점), 이현식(92점)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정규리그가 종료돼야 수상자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밖에 올 시즌 신인왕 경쟁도 뜨겁다. 남자부는 대형 신인이 많지 않은 가운데 SK호크스 장동현이 득점 랭킹 공동 3위(59골)를 달리고 있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의 대졸 신인 조수연이 득점 10위(84골), 어시스트 20위(29개), 공격포인트 13위(113점), 스틸 1위(25개), 블록슛 6위(27개) 등 공수에 걸쳐 활약한 덕에 신인왕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조수연은 컬러풀대구의 주전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장을 하고 있는 김아영(득점 15위(74골), 어시스트 15위(33개), 공격포인트 14위(107개))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한편,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앞으로 대구(6월23일-25일)와 부산(6월30일- 7월2일)에서의 정규리그 마지막 2주간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