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태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

▲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이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이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최경량급의 간판 김태훈(23·수원시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태훈은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를 10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우승자인 김태훈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면서 리우올림픽에서 1위에 오르면 4대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모두 수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첫판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결국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월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획득한 뒤 3월 초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대표팀과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온 김태훈은 “열심히 3개월을 준비했다”면서 “첫날 경기여서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떤 분위기인지도 잘 모르고 했다. 그래도 잘 적응해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3연패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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