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나는 반성한다, 다시 쓰는 개혁 보수’ 참회록 출간

▲ 정병국 신간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26일 참회록인 ‘나는 반성한다-다시 쓰는 개혁 보수’(스리체어스)를 출간했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대표되는 원조 보수 정치 개혁 세력의 일원으로, 선거 개혁·정당 개혁을 주도해온 정 의원은 저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보수 궤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보수 정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점으로 돌아가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바른정당 초대 대표를 지낸 그는 창당 당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탈당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정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혔다”면서 “홍 전 지사는 2월26일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무죄 판결을 받으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홍 의원이) “친박을 몰아내기는 커녕 친박과 그 지지층에 기대 대선에 출마하고 20%대 지지를 받은 것에 만족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으며, “주머니 속 한 줌 권력을 버리지 못하고,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충청지역 합동연설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원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라며 “바른정당 창당 후 주호영 의원이 바른정당 오라고 아침·저녁으로 전화왔으나 내가 재판 중이니 말할 처지가 못된다. 그러니 말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반박,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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