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피어밴드마저도 힘빠진 kt, ‘화요일 징크스’에 또다시 울어

▲ 2017 KBO리그

최근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마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kt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동안 10피안타 4실점(2자책)을 내주는 동안 타선이 1점밖에 뽑지못하면서 1대4로 졌다. 

패전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6패(7승)째를 기록했고, 연패를 또다시 ‘4’까지 늘린 kt는 26승 48패가 됐다.

 

kt는 1회초 한화 사이드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대형과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로하스의 투수앞 내야안타 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경수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서 주자 2명을 지웠고, 유한준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득점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하주석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간 뒤,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대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5회들어 한화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회말 한화는 1사 이후 2번타자 정근우가 피어밴드의 3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균형을 깼다. 흔들리기 시작한 피어밴드는 세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잘 잡아냈다. kt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이성열의 2루방면 강한 타구를 박경수가 뒤로 빠트리면서 주자 2명이 들어와 점수는 3점차까지 벌어졌다.

 

1대4로 뒤진 kt는 쫓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한화 불펜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9회초 2사 1,2루 마지막 찬스에서도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다시한번 화요일 징크스(1승 11패)에 울어야 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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