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번 주 내각 후보자 5명의 인사 청문을 예고, 여야 기 싸움이 재점화 될 예정이다.
국회 환노위는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여가위와 미방위는 4일 정현백 여가부 장관·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는 4일과 5일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김 후보자는 용역 보고서 자기 표절,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는 참여연대 대표 당시 천안함 폭침 결과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사상 검증이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유 후보자는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세 후보자의 경우 여타 내각 후보자들에 비해 큰 흠결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비교적 무난한 청문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인사 검증대에 올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야권의 극렬한 반대 속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동두천·연천)은 2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정부와 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으로 판명난 인사들의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민심에 부합하는지 진심으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국당 국방위·환노위·교문위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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