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빙그레공장 인근 도금공장단지서 불... 수백명 대피

▲ 남양주 도농동 빙그레 공장 인근에 있는 도금공장 단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 남양주 도농동 빙그레 공장 인근에 있는 도금공장 단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남양주 도농동 빙그레 공장 인근에 있는 도금공장 단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장대비가 내린 호우주의보 속에 놀란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금속도금업체 36곳이 밀집한 도금공장단지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주민 수백 명이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대피 안내 방송을 듣고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거세게 내리는 비와 협소한 진입로, 유독가스 배출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공장 건물 2천여㎡ 중 870㎡와 도금 원료 등을 태운 뒤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한쪽 건물에서 불이 시작돼 나머지 건물로 불길이 옮겨 붙은 것 같다”면서 “월요일이어서 근무자가 없어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인근에 설치된 CCTV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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