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수많은 고비 후 찾은 59세 김현구 씨의 산중생활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51회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51회
5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 251회는 기적을 만난 사나이 편이 방송된다.

연일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는 다른 세상 얘기인 듯, 울창한 나무 그늘 속에서 매일 상쾌함을 만끽하며 사는 자연인 김현구(59) 씨. 

그의 보금자리에는 색색의 고운 꽃이 피어있는 화단과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연못이 가득하다. 덥수룩한 긴 머리에 강한 인상을 풍기는 자연인은 올해로 9년째 산 속 생활을 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열세 살 어린 나이부터 교복 대신 작업복을 입어야 했던 자연인. 가구점에서 먹고 자며 일을 배운 그는 남다른 실력으로 17세에 가구공장을 운영했다. 

성인이 된 후 결혼해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연이은 불행이 찾아왔다. 

잠자던 중 갑작스런 불이 나 입고 있던 속옷 한 장 외엔 모든 것이 불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나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두개골 반이 부서지기도 했다. 7년간 5번의 대수술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버린 자연인. 

그는 산에 들어온 후 매일 같이 소나무를 길동무 삼아 산을 오르고 자연에서 얻은 먹거리들로 꽃비빔밥, 구지뽕밥, 잉어찜 등 건강식을 챙겨먹고 있다. 덕분에 건강은 물론 환한 미소도 되찾았다. 

삶을 등질뻔했던 수많은 고비 끝에서 그에게 마지막 손을 내밀어 준 자연. 구세주 같은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인생을 향해 한 발, 두 발 걸음을 내딛는 자연인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251회는 5일(수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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