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칠레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

▲ 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칠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독일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칠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독일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라르스 슈틴들의 결승골을 앞세워 칠레를 1대0으로 제압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당시 우승 멤버들을 빼고 신예 선수들로 팀을 꾸렸으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전까지 독일은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독일의 거세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초반 칠레는 65%를 넘나드는 볼 점유율을 보이며 독일을 강하게 압박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앞세워 경기 시작 15분 만에 5개의 슈팅을 날리며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 후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던 독일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독일 베르너는 칠레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진영에서 드리블하는 여유를 틈타 공을 가로챘고, 골대 정면에 있던 라르스 슈틴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슈틴들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칠레는 반격에 나서 맹공을 퍼부었지만 조급해진 탓에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고 끝내 동점 골을 얻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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