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축구 대표팀 새 감독에 ‘소방수’ 신태용

▲ 신태용.연합뉴스
▲ 신태용.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태용(47) 전 20세이하(U-20)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된 대표팀 감독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신 감독에게 새로운 대표팀의 코칭스태프 구성을 일임하고, 연봉 등 세부조건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코치를 지내 현 대표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원활한 소통능력을 갖춰 흐트러진 대표팀의 응집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신 감독과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로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른 이후, 조 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 때까지 경기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지난달 국내에서 끝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대표팀 감독으로 16강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 감독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8월 2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28일부터 소집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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