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4천200여대 통과… KDI 예측 3천464대 웃돌아
인천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 개통 이후 주말 하루에 1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등 예상 통행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화군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석모 대교 개통 이후 첫 주말인 1∼2일 하루 평균 9천800여 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4천200여 대의 차량이 석모 대교를 통해 석모도를 찾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당초 예측한 석모 대교의 교통 수요(1일 평균 3천464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보문사, 민머루해수욕장을 비롯한 석모도 관광지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연륙교 개통 전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던 여객선은 평일 하루 평균 1천여 대, 주말 하루 평균 4천500여 대의 차량을 운반했다.
석모 대교의 매일 오전 11∼12시 사이의 교통량을 보면 개통 첫날인 28일 700대, 29일 625대, 30일 562대로 집계됐다. 주말인 1일과 2일 같은 시간대에는 차량 972대와 981대가 이 다리를 이용해 평일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찰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석모 대교 주변의 속도 줄이기 시설이나 안개등을 비롯한 시설을 보강하고 노면 표시나 표지판을 개선할 방침이다. 군 또한 석모 대교에 기존 지주용 가로등 대신 운전자들의 편의를 생각해 낮은 라인조명 가로등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개통 후 석모 대교 이용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점과 이용자의 불편사항 등에 대하여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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