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피어밴드 ‘3피홈런 7실점’ 무너진 kt, 또다시 7월 첫승 실패

▲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 kt 선발 피어밴드가 2회말 2사 1루 상황서 두산 김재호의 타구에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 kt 선발 피어밴드가 2회말 2사 1루 상황서 두산 김재호의 타구에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의 부활투에 희망을 걸었던 kt wiz가 믿었던 라이언 피어밴드의 부진탓에 7월 첫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kt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피어밴드가 5이닝 3피홈런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1대8로 완패를 당해 4연패에 빠졌다.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7패째(7승)를 기록했고, 1패를 추가한 kt는 27승 5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팀이 1회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kt는 2회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피어밴드가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사이후 타석에 등장한 김재호에게 강습타구를 오른쪽 정강이에 얻어맞아 쓰러지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 투구를 재개했지만 다음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빼앗겨 선취점을 내줬다. 

kt는 3회초 첫 타자 오태곤이 2루타를 치고나간 후 전민수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3회말 수비에서 피어밴드가 두산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피어밴드는 5회말에도 2아웃 2루에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에 김재환(2점)과 에반스(1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두산은 7회말 에반스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해 8대1까지 달아났고, 뒤진 kt는 8회초 2사 1,2루와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불펜에 막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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