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크로드 정책 중심지 주목 주시안총영사 부임한 이강국씨
한·중 양국간 교류의 길 모색 등 보고 듣고 배운 역사·문화 풀어
특히 오늘날의 서안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 됐으며,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중심지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북스타 刊)는 서안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역사과 문화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강국은 외무고시(25기)로 입부한 뒤 주중국대사관, 주상하이 총영사관, 주베트남대사관, 주말레이시아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과 동북아의 역동적인 발전을 목도하고 한국의 분발을 촉구해 왔다.
앞서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로 근무할 당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저술해 중국의 혁신 정책을 제대로 알고 활용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4월부터는 주시안총영사로 부임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해 담은 책이다. <여불위> <진시황> <초한전기> <삼국지> <측천무후 비사> <태평공주 비사> <양귀비 비사> 등 많은 역사서와 역사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중국 역대 왕조들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엮었다.
책은 ‘중국 문명의 보금자리’ ‘중국 역사의 보금자리’ ‘놀라운 유적, 유물 참관의 길’ ‘이야기가 넘치는 관광의 길’ ‘불교 구도의 길’ ‘교역과 교류의 길 실크로드’ ‘신중국 혁명의 길’ ‘한중 교류의 길’ 등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5장은 불교중심지로써의 서안을, 6장은 문명 교류의 길로서 역사상 가장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실크로드 속의 서안을 조명한다.7장은 중국 혁명의 요충지였던 서안을 들여다보고, 8장은 과거 한국 선현들의 발자취를 통해 한중교류의 길을 모색한다.
저자는 책의 말머리를 통해 “한자의 발전 과정을 이해해야만 비림박물관의 신비를 느낄 수 있고, 중국 왕조의 역사를 알아야만 거대한 왕릉과 박물관 유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며 “이 책이 중국 역사문화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나아가 한중 양국 간 교류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로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값 2만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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