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현 IPA 사장 “인천항 세계 50위권 컨테이너항만 진입 확실”

▲ 남봉현 IPA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항만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IPA 제공사진
▲ 남봉현 IPA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항만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IPA 제공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300만 TEU 달성을 위해 현재 순항중에 있습니다. 하반기 해운 성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전 세계 컨테이너항만 50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300만 TEU 달성은 꼭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268만 TEU로 전 세계 항만 중 57위를 기록했다. 올해 300만 TEU를 달성하면 해운항만 학계에서 말하는 ‘자립형 항만’의 요건을 갖추게 돼 항만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남봉현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146만 6천TEU입니다. 이같은 처리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입니다. 100만 TEU를 돌파한 시점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주 정도 앞당겨 지고 있습니다. 통상 해운업계의 성수기인 하반기엔 처리실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천항의 올해 목표량 300만 TEU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IPA에서는 항만 이용 고객의 물류비용 절감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배후단지 조성 및 공급, 신규 원양항로 개설, 고부가가치 화물유치 등 다양한 서비스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남 사장은 강조했다.

 

환서해권 물류허브와 함께 인천항의 비전인 해양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착착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인천항에서 시작하는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인 골든하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천항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이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인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남 사장은 “골든하버 사업 유치를 위해 개발사와 금융권, 글로벌 투자사 등과 다각도로 접촉해 연내에 사업 입찰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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